그동안 공모주를 하면서 손해는 거의 안 봤는데요. 이렇게 한 번씩 터지면 크든 작든 멘탈이 탈탈 털리는 거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. 작년에는 엔솔이(LG 에너지솔루션) 올해는 스팩이 그 주인공 들이네요. 작년에도 무리하게 욕심내서 1주를 더 안 샀으면 무리하게 본전에서 팔 이유는 없었고요. (옛날 카카오 페이 때도 한 달 정도인가 다시 확 오르길래 그때 왜 더 안 샀을까 후회를 해서 엔솔이도 막연하게 한주를 더 산거였는데 6개월 동안 피가 마르는 시간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. 그리고 보통은 보호예수가 풀리면 더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본전까지 올라와서 정리를 했거든요. 근데 제가 파니 올라가는 놀라운 마법이 생기더라고요. 그때부터 생긴 투자원칙이 생겼는데 공모주는 웬만해서는 단기로 가자!이네요. 그리고 익절 후에는 뒤돌지 말자! 랑...) 근데 그 기분을 또 느끼게 될 줄 몰랐네요. 다행히 엔솔이 보다는 돈이 적으니 맘은 편하지만 그래도 공모주 역사상 첫 하한가를 만나고 당연히 수익을 줄 주 알았던 삼성스팩마저 공모가...(이거는 수수료까지 있어서 최소 700원까지 올라야 이득인데 머리만 아파오네요.)
탈탈 털린 멘탈을 다스르기에 절만큼 좋은 곳은 없더라고요. 서울의 봉은사입니다. 저는 원래 무교였는데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고 믿게 된 종교가 불교였어요. (저희 집에서는 할머니랑 외할머니께서 절실한 불교신자셨거든요.)
벌써 봄이 다가오는 것인지 홍매화도 조금씩 꽃망울이 보이더라고요. 다음 주면 더 예쁜 꽃망울을 터뜨릴 거 같아요.








절에 있었던 시간 동안 잡생각과 머리 비우기에 최고더라고요. 당분간은 머리가 아픈 2개의 스팩은 3년 동안 5% 4% 적금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잠시 비우려고요. 그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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